평범한 시골 농가의 장례식장, 농약을 탄 막걸리를 마신 마을 주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급성 치매에 걸려 조문객 맞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남편의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던 화자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고향집과 발길을 끊고 지냈던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인 딸 정인이 법의 ...
넘세, 신을 만나다 일제강점기, 14살의 금화 ‘넘세’(김새론)는 위안부 소집을 피해 시집을 가지만 시댁의 모진 구박과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친정으로 도망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듣지 못하는 걸 듣는 남다른 아이였던 넘세는 고통스러운 신병을 앓으며 유년 시절을 보낸다. 새만신, 신을 받다 1948년, 열일곱 ...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브렌던’의 사랑하는 딸 ‘샘’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다. 장례까지 치렀지만 그는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연히 알게 된 ‘만델라 이펙트’를 통해 ‘브랜던’은 딸이 죽은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고 점점 더 깊이 그 이론에 빠져들게 된다.
악명 높은 마일즈 카운티 대학살 이후 1년, 연쇄 살인마 ‘아트 더 크라운’이 한 유가족을 해치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 악령의 환영에 이끌린 채, 살인마는 한 십대 소녀와 그녀의 남동생을 노린다. 악몽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록 살인은 증가한다. 남매는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 한 가족의 비밀을 발견하고 ‘아트 더 크라운’의 ...
난생 처음 극장에서 스크린을 마주한 순간부터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 새미. 아빠 버트의 8mm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열중하던 새미는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진실을 비추는 필름의 힘을 실감한 새미에게 크고 작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엄마 밋지의 응원으로 영화를 향한 ...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고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여자 ‘유미’. 과거의 기억을 잃고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 ‘스기타니’.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은 골목 안 작은 술집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정다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나날이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던 두 사람. 이윽고 자석이 ...
사막과 탄광촌, 트레일러 파크를 부유하며 가난한 삶을 이어가면서도 광막한 우주 공간과 수백만 년 전 형성된 퇴적층에 관해 진지한 토론을 나누는, 전형의 범주를 벗어난 한 가족의 성장담이다.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냉난방과 전기를 생산하는 완벽한 주택인 ‘유리성’의 청사진을 설계하지만 직업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던 지독한 괴짜 아빠, ...
영화감독 가영은 술자리에서 한 번 만난 진혁과 새 영화의 자료 조사차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남녀간의 성행위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명목하에 “하루에 자위 두 번 한 적 있어요?”같은 민망한 질문들이 가영의 입에서 진혁의 당황한 동공으로 전달된다. ‘자고 싶은 남자’ 진혁이 가영의 콜에 묵묵부답인 가운데 진혁의 ...